시즌 마지막 대회서 ‘상금왕·최저타수·올해의 선수’ 노려
경기도가 배출한 골프 스타 최나연(23·SK텔레콤)이 시즌 마지막 대회서 ‘트리플 크라운(3관왕)’에 도전한다.
30일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 선두인 최나연은 오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2개 부문 타이틀과 더불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역전 1위를 노리고 있다.
최나연은 프로선수 최고 영예인 상금왕 부문에서 181만4천558달러로 177만9천768달러로 2위를 기록중인 신지애(22·미래에셋)에 3만4천790달러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22만5천달러여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나연으로서는 최종 대회 우승이 필수적이며 만약, 우승을 놓치더라도 신지애와의 격차를 최소한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저타수상 부문도 최나연은 평균 69.77타로 2위 크리스티 커(미국·69.86타)와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69.92타)의 맹추격을 받고있어 이번 대회에서 이들 두 선수보다 앞서야 타이틀을 지킬 수가 있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174점으로 선두 청야니(대만·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79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포인트 30점(2위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을 추가하게 돼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최나연이 가장 욕심을 내고 있는 부문은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으로 이 두 부문은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야 가능하기 때문에 상금왕보다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시즌 3관왕을 노리는 최나연으로서는 3개 타이틀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자신할 수 있는 부문이 없기 때문에 2일 개막하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거나 상위권 성적을 거둬야 하는만큼 부담 역시 크다.
지난달 14일 멕시코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 숨가쁘게 달려오다 2주간 휴식을 취한 최나연이 트리플 크라운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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