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발파 작업… 인근 상가 균열
인천지하철(도시철도) 2호선 203공구(서구 완정사거리~검단사거리) 공사 발파작업으로 인근 상가에 균열이 발생, 건물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해당 지역 건물주들은 지난달말 도시철도 공사 발파작업 이후 상가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7일 해당 상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안전진단 다음날 구조안전점검 결과가 나와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공사가 (재)한국재난연구원에 의뢰한 안전점검 보고서는 A상가 4~6층 화강석 창대 솟아오름 및 창대 하부 벽체 균열이 도시철도 공사 발파작업이 아닌 지난 15일 실내·외 온도차이로 발생했고, 안전한 등급인 ‘B’등급으로 양호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 A상가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 발파작업 소리와 동시에 5층은 가로 326㎝ 세로 8㎝ 솟아올랐고 목격자도 있다”며 “시공사의 구조안전점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상가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 이전 사전 조사 때는 ‘위험대상 건물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후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 현재 진행 중”이라며 “시공사는 재발 방지 약속과 피해 건물주들에 대한 보상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 구간 건물주들의 민원에 대해 발주처인 인천도시철도본부로부터 승인받은 뒤 인터뷰에 응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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