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서울대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복제 및 치료용 줄기세포 추출·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 결과를 올해 10대 연구 성과 중 하나로 뽑았다.
이어 황 교수팀은 환자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 복제 개 스너피를 공개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난치병 환자의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연구 결과에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MBC PD수첩이 황 교수의 논문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며 황 교수는 한순간에 ‘영웅’에서 ‘거짓말쟁이’로 전락했다.
2005년 11월24일 황 교수는 “연구 과정 중 연구원의 난자를 이용했다”고 논문 조작을 시인하며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원종기자 wonjjang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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