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1일 화성 장안면 석포리 배추농장에서 팬카페인 ‘호박가족’들과 김장용 배추와 무 등을 수확했다.
이날 봉사는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의 일환으로 ‘호박가족’ 3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1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배추·무 수확은 물론 파를 직접 다듬기도 하고 수확 후 남아있던 비닐을 걷어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올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사가 잘 됐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성에서 농장을 하시는 분의 땅을 기증받아 해마다 여러분이 직접 벼와 배추를 심고 농사를 지왔는데 올해 유난히 궂었던 날씨에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마도 처음 씨를 뿌릴 때부터 이웃을 생각하면서 땀을 흘린 정성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봉사는 최근 행보가 활발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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