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道 중동구간 지정체 해소를”

도의회 민주당 “道, 통행료 인하·대체도로 건설 나서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곽순환도로(남부) 부천시 중동구간의 지정체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외곽순환도로 부천시 중동구간은 심야시간대를 제외하곤 상습 지정체가 반복되고 있고 특히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대 각각 3시간 동안은 5km를 통과하는데 30~40분이 걸려 이미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며 “고속도로법상에도 시속 50km 이하로 달리면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수만대의 차량은 매일같이 고속도로법을 위반한 범법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현상을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돼 유입인구가 예상치를 웃돌며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택지개발사업 인가 시 기간시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정부에 1차적 책임이 있다”며 “장기간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합리적인 해결책은 마련하지 않고 수익률 제고에만 급급해 온 도로공사와 경기도의 미온적인 태도 등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경기도가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의 권익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에 동 구간의 고속도로 지정 폐지(통행료 인하) 및 대체도로 건설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준 대변인은 “이용자들의 불편과 시간비용을 고려한다면 조속한 대체도로 확보가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중동구간 지정체 문제 해소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다뤄주길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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