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사무소 직원 사칭 불법체류자 금품 훔쳐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불법체류자를 불법체포하고 이들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박모씨(30)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9월16일 인천 부평구 불법체류 태국인 M씨(43.여)의 집을 찾아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 M씨 등 태국인 2명을 체포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긴 뒤 이들의 집에서 노트북 등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박씨 등은 외국인 근로자를 기업체에 연결하는 용역업체에서 일하며 M씨가 돈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들이 단속공무원이라는 말만 믿고 신원확인을 요구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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