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경 구리문화원장 갈대동 도당국·벌말다리밟기 등 사라져가는 민속문화 보존 역점
“문화를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민간예술단체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향토적 특성을 살린 문화행사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대에 이어 6대 구리문화원장으로 취임하는 김문경 원장(72)은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의 긍지 및 애향심 고취를 위해 남은 정열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구리문화예술제와 시민백일장 개최, 성년식 재연, 갤러리 운영 등 각종 주민참여 행사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눈높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갈매동 도당굿(경기도문화재)과 온달장군 추모제향, 사노동 장례의식, 벌말다리밟기, 정월대보름민속놀이 등 사라져가는 민속문화 보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아차산 고구려유적과 효빈묘, 신도비, 석탑 등 비지정 문화재 발굴과 동구릉 아차산 고구려 역사 특강, 동구릉 건원학술제 개최, 망우리 근현대사 묘역위인 탐구 등 향토사 및 사료의 수집 보존에도 힘쓸 예정이다.
“문화원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비정치적인 물적·인적운영 관리에 나서고 전 임원이 정관 및 총회 의결 사항과 제규정에 따라 합리적인 업무분단을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운영체계의 투명화와 선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힌 김 원장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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