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급 승용차 150만대 수출 맞먹어… 대한민국 국격·브랜드 가치 급상승 기대
의미와 전망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1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리더십을 높이고 경제적 효과도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선 이번 정상회담에는 20개국 회원국 정상을 비롯 최대 규모의 해외 귀빈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참가 25개국 정상과 UN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각국 각료, 비지니스 서밋에 참가할 세계 유수 기업의 CEO 120여명까지 합치면 수백명에 이른다. 이들이 예약한 특급 호텔 숙소만 3천실에 이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2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쏘나타 100만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효과다.
한국무역협회도 지난달 초 G20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31조2천74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6만5천명으로 추산했다. 수출확대 효과는 우리 국민 1인당 384달러에 달하는 대략 20조원으로 내다봤다.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 효과와 관련, “광고 효과만 해도 월드컵의 세배이고,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쏘나타급 승용차 100만~150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특히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의 위상변화는 수출증대 효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지금까지 한국상품이라는 이유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1%의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제품들이 제 값만 받더라도 올해 41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G7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첫 회의인 만큼 각종 의제에 대해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주도적인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국내·외의 전반적인 평가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대한민국의 국격과 브랜드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을 위한 ‘개발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고 국제경제 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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