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범 해마다 급증

4년간 1만5천여명 입건… 전국 세번째 많아

인천지역 성매매 사범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성폭력사건 가해자는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오히려 젊은층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성매매단속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인천지역에서 경찰에 입건된 성매매 사범은 모두 1만5천478명이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성매매로 입건된 사범은 2천73명이었고, 지난 2007년은 2천264명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9.21%로 소폭 늘었다.

 

지난 2008년은 3천345명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47.7% 늘었고, 지난해는 6천658명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무려 99.0%로 급증했다.

 

지난해 성매매 사범은 서울(2만5천892명)과 경기(1만4천255명) 등에 이어 전국에서 상위 3번째로 많았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도시에서 경찰에 입건된 성매매 사범은 전국(7만3천8건) 전체에서 64.1%를 차지했다.

 

한편, 인천지역에서 지난해 1년 동안 성폭력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1천133명의 연령대는 41~60세가 313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31~40세 24.7%(263명), 20~30세 23.6%(252명), 14~19세 16.6%(177명), 14세 미만 0.3%(3명) 등으로 집계됐다.

 

손숙미 의원은 “경찰의 단속과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성매매 사범은 줄기는 커녕, 되레 늘고 있다”며 “성매매 근절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지 않고서는 성매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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