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보듬고 …발로 뛰는 의정 돋보여

구리시의회

제6대 구리시의회(의장 박석윤)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구리시의회는 그동안 지방선거 이후 깊어진 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지역의 현안사업 등에 대한 집행부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추석연휴 내린 기습폭우(일일 강수량 216.5㎜)로 침수피해를 입은 구리시 수택3동과 교문1동 일대(202가구)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수해 현황을 파악하며 문제점에 대해 시정 및 개선과 대안을 제시했다.

 

또 시민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라는 마음으로 ‘바른의정, 밝은미래’의 선진 의회상을 정립하고 시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방자치 발전 및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7월7일 원구성을 마친 후 정례회 1회 15일, 임시회 3회 9일 등 총 4회 24일간의 회기를 통해 구리시 시세감면 조례일부 개정조례(안)과 구리시 광장사용 및 관리조례(안), 구리시 사회적 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구리시 정보화촉진 조례전부 개정 조례(안) 등 모두 15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노인복지증진조례(안)과 장애인복지증진조례(안) 등을 의원발의를 통해 처리하고, 전임 5대 의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한시적(3년) 운영기구인 국장급(4급) 체제의 도시개발사업단 신설안을 담은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시의회는 동구릉 주변 골프연습장 건축허가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시금고 자금 44억3천800여만원(일반회계 20억6천900여만원, 특별회계 23억6천900여만원)이 강제 인출되고 19억8천800여만원(철거비와 이자)이 압류되는 등 시민의 쌈짓돈과 세금으로 조성된 재원이 손실된 데 따른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 문책과 구상권 청구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동구릉 골프장 책임자 문책” 결의문

추석 물폭탄 현장 찾아 복구 앞장

노인·장애인 복지증진조례 제정 등

출범 100일 ‘시민곁에’ 발빠른 행보

 

또 시민들과의 대화와 현장확인 등으로 주민이 궁금해 하는 시정현황 전반에 대해 일반행정, 사회복지, 환경위생, 지역경제, 농정유통, 건설교통 등 분야별 시정질의 등을 통해 군정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해 시정 및 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정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세입세출 예산안 중 사업의 효과성 및 실효성 등을 종합 검토해 일부 불합리하게 편성된 예산을 삭감, 건전한 재정운영 및 투자의 효율화를 기했고 수시 민생현장 방문 및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여론과 애로사항을 청취, 시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의회개원 때마다 기관단체에 홍보, 방청하도록 하는 등 시민의 참여와 관심 속에 발전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또 매주 월요일 의원주례모임을 통해 의회운영과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협의하고, 집행부의 주요업무 추진사안에 대한 사전 의견청취 등 공유와 대화를 통해 시정발전에 기여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동반자로서의 상호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시민 곁에 한걸음 다가선 의정활동과 심도있는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독주를 감시·견제하며 주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한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시민의 대변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지난 7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취임한 박 의장은 진화자 부의장과 동료 의원,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의정 운영을 보여줘 민선 5기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선심성 예산 과감히 빼고 현장중심 의정활동 주력”

 

<인터뷰>   박석윤 구리시의장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소감과 앞으로 의정 방향은.

 

그동안 잘했다기보다는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언행을 바탕으로 집행부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 시민 복리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의 생계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시민의 의정참여가 폭 넓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그동안 의정활동 및 성과는.

 

정례회의 내실화를 다지고 집행부 요구 등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고 있는 임시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역할과 사명을 다했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 운영하고 있는 의원주례회의를 통해 집행부의 주요 시책사업과 민원사항, 특정 현안사항 등을 사전에 듣고 면밀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의원 상호 간 의견교환과 협의를 거쳤다. 또 각종 부의 안건에 대한 토의 및 의견조율 등을 심도있게 실시, 견제와 감시기능도 강화했다.

 

-시민들이 효율적인 의정 구현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은.

 

선심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 건전한 재정운영에 힘쓸 것이고 조례 제·개정과 예산심의 및 의결, 감사 승인 등 시민이 부여해 준 의회의 기본 권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시민우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

 

-시의회 선진화를 위한 방안은.

 

광역협의체 참가, 의회도서실 장서 확충, 각종 세미나 참석, 교육기회 확대, 의정연수, 우수의회 벤치마킹 등 의원들의 역량 제고에 힘써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의회소식 및 각종 회의록 제공, 사회단체·기관과의 간담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의정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은.

 

시의회는 집행기관의 부당한 정책과 독주를 막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받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충돌될 수밖에 없고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집행기관은 의회의 요구에 성실하고 충분한 답변과 자료를 제시해 의원들을 설득해야 하고, 의회도 집행기관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을 발전적인 시각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집행기관과 많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임기 동안 갈등과 낭비 요인을 버리고 생산과 능률을 올리는 의회를 만들겠다. 특정지역보다는 구리시 전체를 생각하고, 민의를 충실히 따르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백마디 말보다 하나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책임감 있는 의회를 보여줄 것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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