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구인난 화성에 道일자리센터 떴다

발안 산업단지 찾아 ‘잡매칭’ 토론회

기숙사 건립·병역특례 존치 등  논의

경기도 일자리센터(센터장 강승도)가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도 일자리센터는 최근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2010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과 관련해 연구기관, 유관기관, 화성시 4개 지역(발안, 마도 지방산업단지 및 북양동, 팔탄 협동화단지)의 기업체 대표와 함께 발안 지방산업단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이 시작된 이래 사업추진 중간보고회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수원고용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 한국노동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한국산업기술대 등 대학, 발안 지방산업단지 기업체 대표 등 전체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장 간담회가 열린 화성시는 구인기업이 구직자보다 많고(1.7대1), 생산직·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과 출퇴근 교통불편 문제 등으로 인해 도내에서 구인난을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는 미스매치가 빈번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현장기업 대표들의 건의사항 수렴, 사업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과 토론, 기업애로사항에 대한 관련기관의 검토 등 산업단지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기업애로사항 발표에서 수원, 안산에서 산업단지까지 연결되는 버스 노선의 운행과 배차간격 조정 등 교통문제와 직원 숙소 해결을 위한 기숙사 건립 및 임대주택 입주 혜택부여에 대한 건의를 이어갔다.

 

또 외국인고용쿼터제 완화, 병역특례제 존치, 도로확·포장 및 개설, 청년근로자 복지시설 설치 등에 대해 각각 언급했으며, 연구기관 및 대학 관계자들은 사업발전 방안 및 기업애로 해결에 대한 나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시종일관 열띤 토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2010 찾아가는 잡매칭 사업은 지난 2개월여의 기간 동안 49개 업체 186명의 구인수요를 확보하고, 기업 컨설팅을 통해 64건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30명의 면접을 실시했지만 근로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아 사업실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태 경제투자실장은 “제조업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종사자를 가진 제일의 산업이며 최근의 고용증가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체 건의사항에 대해 관련기관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상급기관 건의를 통해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