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위’ 부탄왕국 틴리 수상, 수원 방문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로 유명한 신비의 나라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 지그미 틴리(Jigmi Y. Thinley) 수상이 25일 수원시를 방문, 수원과 부탄 파로시간의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지그미 틴리 부탄 수상 등 일행 23명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시청을 방문,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시의회 의장 등과 환담을 나누고 양국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수원은 세계문화유산과 삼성이 있는 도시이고, 박지성 선수가 있는 스포츠 메카의 도시”라며 “7월1일 취임해 100일이 조금 넘었다. 수원시는 부탄처럼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를 추구하면서 무상급식, 노인 격려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그미 틴리 부탄 수상은 “세계문화의 도시 수원에 저와 저의 친구들의 방문을 허락해줘 감사하다”며 “세계 첨단 기업인 삼성이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박지성 선수가 있는 도시라는 것도 알았다. 시장의 정책 가운데 무상급식과 노인 격려 지원에 대해 칭송한다. 2가지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를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수원은 행복한 시라고 들었다. 2가지 정책(무상급식, 노인 지원정책)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수원시와 우리나라의 정책이 같은 점이 많다. 부탄도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원과 부탄은 행복을 추구하는 점에서 같다. 그런 점에서 특별한 결속과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수원시장, 부시장, 수원시의회 의장 등을 부탄으로 초청하고 싶다. 파로시장이 함께 와 있는데 파로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파로시와의 자매결연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틴리 수상 일행은 이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서장대와 화성행궁을 관람했다.
한편, 부탄은 히말라야 서쪽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인구 68만명, 면적 4만7천㎢의 작은 나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천400달러로 빈곤국가 중 하나지만 국가총행복(GHN)에 국정의 우선권을 둔 나라로 유명하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