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문화공연 다채
아이들과 뮤지컬을 볼까? 아침 클래식 음악나들이에 가볼까? 주부들에게 행복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예술센터인 고양아람누리, 고양어울림누리에서 다음달 다채로운 아침 공연과 음악공연이 주부들을 기다린다.
고양 주부들의 필수 문화생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아침음악회인 고양어울림누리의 ‘아침음악나들이’ 5번째 공연인 ‘소리꾼 김용우의 아침소리’. 올해로 5년째 이어가며 매회 90%가 넘는 유료판매를 기록하는 인기 만점 아침 음악회.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슈만실내악시리즈 두번째 무대에 서는 지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씨의 연주회를 찾는 것도 좋다. 양성원은 이미 국내외에서 연주 기량을 인정받아 많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첼리스트. 이번 무대에는 실내악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슈트라세와 바이올리니스트 샤를리에가 함께 한다. 다음달 6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대형 뮤지컬 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외로움을 공감하며, 터져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뮤지컬은 어떨까? 제4회 더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창작뮤지컬상 수상, 극본상 수상, 작사·작곡상 수상,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현재 1천회 공연…. 거기에 20만 관객 돌파 예정인 뮤지컬 ‘빨래’가 고양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8~21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세계 최정상의 클래식을 만나고 싶다면?
진정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들려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32년만에 내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미 국내 최고의 음향을 갖춘 음악 전용홀로 정평이 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는 새로운 클래식 음악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
보스턴 심포니,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미국 5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명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를 초빙한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으로 동시에 임명되면서 현재 세계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다음달 20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슈만… 환상적인 실내악
내달 6일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첼리스트 양성원과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라세(Emmanuel Strosser),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Olivier Charlier) 등이 펼치는 환상적인 실내악 무대가 다음달 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의 대화를 음악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 등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받고 있는 양성원, 그리고 그의 오랜 실내악 파트너인 슈트라세와 샤를리에.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슈트라세와 바이올리니스트 샤를리 등은 현재 파리음악원 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일찍이 파리음악원에서 만나 동문수학하며 실내악 앙상블로 오랫 동안 수많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해 음악계를 달궜던 양성원의 슈베르트 실내악 음반 발매와 공연 등에도 이들은 함께했다.
여기에 더욱 완벽한 화음을 위해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비올리스트 김상진까지 합세한다.
김상진은 다양한 독주활동 이외에도 화음 쳄버오케스트라와 MIK앙상블,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등에 있어 비올라가 지닌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연주자다. 현재 연세대에서 양성원과 함께 교단에 서고 있다.
레파토리는 슈만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와 ‘피아노 4중주 E♭장조’,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g단조’ 등이다.
전통과 현대 세련된 어울림
소리꾼 김용우 내달 25일 오전 11시
토속민요에 현대의 옷을 입혀 투박함을 벗어던지고 한(限)과 흥(興)이 농축된 세련된 노래로 국악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대표적인 소리꾼 김용우가 다음달 25일 오전 11시 어울림누리의 아침을 깨운다.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맑고 단아하면서도 깊은 소리의 대가인 김용우의 이번 아침음악나들이 공연은 겨울이 오는 아침, 공연장을 찾는 이들의 마음속에 따스하고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사물놀이, 가곡·가사·시조, 진도 들노래와 민요, 진도 무악, 서도 소리, 경기 12잡가와 민요 등을 두루 사사한 만능 재주꾼 김용우.
1996년 첫 음반 ‘지게 소리’부터 2006년 베스트 음반 ‘10년지기’까지 음반 8장(일본 싱글음반 포함)을 내고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쳐온 그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훌쩍 넘긴, 중견에 가까운 경력이지만 여전히 ‘젊은 소리꾼’으로 불린다.
전통의 소리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그만의 새로운 시도가 그의 감성과 잘 어우러져 모던한 느낌을 주고, “내가 부르는 민요는 그 누구의 노래도 아닌 나만의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소리의 당당함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내달 18~21일, 세대공감 인기몰이
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인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다.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천회 이상 공연과 관객 2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작품은 작품성과 흥행성 등을 두루 갖춘 창작뮤지컬로 이번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빨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삶을 현실적이고 아름답게 녹여낸 뮤지컬.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든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울고 웃게 될 것이다.
현재 넘쳐나는 판타지 같은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들의 화려함 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서민적인 소재들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외롭고, 혹은 복장이 터져라 웃기기도 한 우리의 삶이 극 속에 녹아들어 배우들을 통해 관객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
관객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 세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과 함께 음악여행
내달 24일
올 한해 대학과 고교 입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 청소년을 위한 음악선물인 ‘2010 아람누리 청소년음악회2’가 다음달 24일 오전 11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음악회는 ‘클래식에서 영화음악으로 가는 여행’을 주제로 클래식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듣기 편한 음악들을 선곡, 들려준다.
특히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영화 ‘007’과 ‘미녀와 야수’, ‘반지의 제왕’ 등의 OST를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입시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관에서 만났던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만나보는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입문 공연.
탄탄한 실력의 코리아 W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김남윤 상임지휘자가 직접 해설자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음악여행을 안내한다.
아람음악당의 멋진 무대를 배경으로 영화 속 장면과 함께 김남윤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아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청소년들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진수
내달 美 클리블랜드 내한 첫 공연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치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려주며 세계 최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Cleveland Orchestra)가 다음달 내한한다.
32년만에 내한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첫 한국 공연을 선보일 곳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대한민국 최고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의 음향이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돼 울리는 무대가 기대된다.
1918년 창단 이래 조지 셀,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조직력과 정밀한 사운드를 갖춰온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음반을 통해 애호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제는 미국의 빅 5(5대 관현악단), 빅 3 등을 넘어 전 세계 Big 5 오케스트라 반열에 오를 만한 명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설명하는 데 있어 명장 조지 셸을 빼놓을 수는 없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악단으로 조련시킨 조지 셸은 1946년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이래 미국과 유럽 관현악단의 장점을 모두 살린 최상급 관현악단을 목표로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엄격한 연습을 감행했다. 1970년 타계할 때까지 장기 재임하면서 평범한 소도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Big 5 오케스트라 대열에 오르게 했다. 1970년 열렸던 조지 셸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당시 좀처럼 외국의 저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없었던 한국 관객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함께 대단한 만족감을 안겨줬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는 1978년 로린 마젤과 내한했었다.
한국행은 이번이 3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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