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골프대항전, 올해 대회 무산

타이틀 스폰서 쿄라쿠 난색으로 대회 취소...내년에 일본에서 다시 열릴 전망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개최할 수 없다는 통보를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로부터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타이틀 스폰서였던 일본의 쿄라쿠가 난색을 표명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는 일본측의 개최 불가 통보에 국내 개최도 검토해 봤지만 시기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대회를 접기로 결정했다. 대신 내년에 일본에서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JLPGA와 협의에 들어갔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 마이니치 방송이 내년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우리가 동의해야 결정이 나기 때문에 곧 일본으로 건너가 구체적인 장소와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와 별도로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을 '라이더컵'이나 '숄하임컵' 같이 상금없이 권위와 명예를 앞세우는 대회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두 나라 정예 멤버로 팀을 구성해 1999년 첫 대회가 열렸고, 지난해 대회는 일본 오키나와 난조시 류큐골프장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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