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보금자리 관철 결의안’ 채택

광명시의회(의장 이준희)는 29일 ‘보금자리지구계획(안) 관철을 위한 결의안’ 채택했다.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관련, 정부가 광명시의 요구사항인 수해 및 교통대책 마련 등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결의안에는 12명의 여·야 의원 전원이 동참했다.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고순희 의회운영위원장은 “27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치수대책 등 안전과 교통·환경문제 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새로운 도시를 원했으나 국토부는 시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지구계획(안)을 성급히 수립, 시행하려고 해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의원들은 “수원~광명 고속도로인 가칭 서서울고속도로 구름산, 가학산 주변을 통과해 보금자리지구를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며 “이는 자연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생태계 파괴가 우려돼 구름산, 가학산을 우회 하도록 선형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의원들은 지구내에 자족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지 않으면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베드타운을 영구화 하는 사업이라는 우려와 비판에 직면, 충분한 자족시설용지 확보와 유통물류단지, 첨단산업단지, 대학교, 종합병원 부지 등을 지구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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