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절약형 농법 원예사업 ‘활짝’

농가 22곳에 생력화 기자재 설치 등 시범 보급 완료

용인시는 올해 시설원예 시범농가 22곳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4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시설원예 시범농가 22곳(4㏊)에 가온·보온·재배관리 관련 에너지절감 기술 보급을 맞춤형으로 추진해 왔다.

 

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에너지절감 기술은 시설채소 생력화 에너지절감 패키지, 에너지절감 저온성화훼 생산, 시설원예 고체연료이용 에너지절감 등이다.

 

‘시설채소 생력화 에너지절감 패키지사업’은 3개 농가 하우스에 에너지 절약형 종합시설과 생력화 기자재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온도비례제어차 측창자율 개폐장치와 공기교반기, 지하수 절감형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 단동형 시설하우스 보온터널 자동 개폐시스템 등을 보급했다.

 

특히 병렬형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지하수 81%를 재사용해 연간 20a당 1만7천788t의 지하수를 절약할 수 있으며, 온풍난방에 비해 67%의 난방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단동형 시설하우스 보온터널 자동개폐시스템은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오이 등 작물 재배 시 일반시설 대비 연료 소모량을 38~43% 절감할 수 있다.

 

또 ‘에너지절감 저온성 화훼 생산사업’은 시설화훼농가의 화종을 고온성(가온)에서 저온성(무가온)으로 전환시키고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 커튼을 보급해 초고유가 시대에 근원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시켰다.

 

올해 처음 ‘시설원예 고체연료이용 에너지절감사업’으로 개발한 신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경유 대신 팜(Palm) 껍질과 목재 펠릿 등 무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기존 경유난방기 대비 52%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홍건선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21세기 트랜드인 녹색성장에 맞춰 환경친화형 무공해 저비용 신기술을 발굴, 적극 도입해 원예기술팀과한함께 용인의 원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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