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부진, 서민금융기관 영업력 취약한 탓”

재테크 브리핑

정부가 잇따라 내놓는 서민금융 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민금융 부진의 원인과 활성화방안’ 보고서에서 “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미소금융 등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자금수요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서민금융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같은 서민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환위기 이후 은행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영업력이 강화됐지만 저축은행, 신협, 농·수협과 산림조합의 단위조합 등 전통적 서민금융기관은 아직 정상적인 영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높은 연체율 탓에 부동산 관련 대출 주력 ▲무담보 신용대출에 대한 과학적인 취급능력 부족 ▲높은 대출금리 등을 서민금융기관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형복기자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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