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바클레이스' 공동 27위로 마감

12언더파 매트 쿠차, 연장전 끝에 정상 등극...우즈, 7언더파로 공동 12위 차지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시리즈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위창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레머스 릿지우드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전날 5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던 위창수는 이날 톱10 진입이 기대됐으나 드라이버 티샷이 흔들린데다 퍼팅까지 말을 듣지않으면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타수를 잃어 순위가 밀려났다.

 

1번홀을 출발해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던 위창수는 그러나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보기로 범한 뒤 후반 13번홀(파5)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위창수와 나상욱, 양용은을 비롯해 컷탈락했던 최경주와 앤서니 김 등 한국(계) 선수 5명은 페덱스컵 랭킹이 100위 이내를 유지하면서 9월 3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매트 쿠차(미국)가 연장 승부 끝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쿠차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레어드를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천500점을 받은 쿠차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순위를 65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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