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쌍용차 양해각서 체결…'한국인 경영진 독립적 기업으로 운영"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 그룹이 23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와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회견에서 "쌍용차는 연구개발(R&D)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인도는 쌍용차에게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며, 두 회사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시장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완 코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업 부문 사장은 "마힌드라는 세계적인 SUV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래서 쌍용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투자하고, 연구개발.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힌드라는 대체에너지, 전기차량 사업에 집중하는 등 미래투자를 중요시한다"면서 "이는 쌍용차 브랜드 가치 및 신규사업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의 한국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며 "쌍용차는 한국인 경영진을 갖춘 독립적 기업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45년 설립된 마힌드라 그룹은 유틸리티 차량, 트랙터, 농기계, 금융, 정보기술(IT) 분야의 인도내 선도기업이다.
매출 71억 달러의 다국적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1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2006년 11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명망있는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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