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서 미야자토 등 제치고 감격의 우승컵과 포옹
이지희(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19번째 대회인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엔, 우승상금 1천2백6십만엔)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지희는 15일 일본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72 골프클럽(파72.6,628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 마지막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8언더파로 선두와 1타차 3위에 올랐던 이지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2위 후쿠시마 아키고(37)를 2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 여자골프의 영웅 미아자토 아이(25)에게 일본 팬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으나 이지희는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이자 생애 통산 13승째를 신고하는 관록을 뽐냈다.
이지희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아쉬웠고, 그동안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기다렸던 1승을 했으니 다음 우승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희의 이번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JLPGA투어에서 거둔 승수는 올해만 8승째이자 통산 101승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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