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파로 가르시아, 잭 존슨과 공동 26위...4오버파 우즈, 양용은과 공동 70위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탱크' 최경주(40)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 첫 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카스 글로버, 잭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280야드가 넘나드는 드라이버 티샷과 비교적 안정된 아이언샷을 선보였으나 퍼팅에서 약간 흔들리는 바람에 버디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과 6타나 뒤져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에 따라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역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4오버파 74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지난 5월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 이후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5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74위로 밀려났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이 4언더파 66타로 노장 케니 페리(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4오버파 74타를 치는 부진 끝에 양용은과 함께 공동 70위로 머물러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미켈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자력으로 세계 1위에 오르고 단독 4위만 해도 우즈가 37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우즈와 왕좌 자리를 바꿀 수 있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퍼팅 난조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는 물려 6개나 쏟아내는 바람에 순위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우즈는 "연습을 충분히 했는데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마지막 세 홀에서는 샷이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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