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조니워커 오픈' 첫날 단독 선두

배상문, 5언더파 공동 3위에 김대현, 4언더파 공동 12위 올라 대혼전 예고

박재범(28)이 KGT(한국프로골프투어) 하반기 시즌 첫 대회인 'SBS투어 조니워커 오픈'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재범은 5일 제주도 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32타를 쳐 아마추어 윤정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박재범은 이날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재범은 "그 동안 드라이버 샷이 좋지 않아서 게임을 풀어가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비교적 거리 부담이 없는 오라C.C.에서 힘을 빼고 가볍게 친 것이 정확한 샷으로 연결됐고, 아이언 샷도 감이 좋다 보니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이어 "일본투어를 병행하는데다 날씨가 무더워 체력 부담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 코스가 나랑 잘 맞는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24.키움증권)이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공동 3위 그룹에는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김형성(30), 박상현(29, 앙드레김 골프),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등 강호 9명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현(22.하이트)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선두를 3타차로 추격했다.

 

공동 12위 그룹에도 강호 12명이 포진해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대혼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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