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업무협약식 축사에서 입장 전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간의 통합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 장관은 5일 오전 경주에서 열린 방폐장 건설관련 경주시와 지경부 간의 업무협약식 축사를 통해"걱정거리는 깨끗이 해소됐다"면서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은 없으며 경주 시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주무장관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경주에 세계적인 기업인 한수원이 유치됐다"면서 "본사가 모두 이사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법인 주소지가 옮겨왔다는 것은 한수원이 경주의 기업으로서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일을 할 때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같은 최 장관의 발언은 한전과 한수원 통합계획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한전과 한수원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업무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정부와 경주시가 경주 방폐장 건설에 따른 4대 특별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당초 약속대로 한수원 본사 이전을 포함해 3,000억 원의 특별지원금과 반입수수료, 양성자가속기사업 등과 같은 특별지원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현재 동굴처분 방식으로 건설 중인 1단계 방폐장이 지난달 현재 전체 공정 진도율이 67.4%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2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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