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문화적 이미지’ 입힌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처럼 문화적 이미지를 갖춘 산업단지가 생긴다.
3일 지식경제부는 이번달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 및 문화행사·시설 확충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첫 사업으로 ‘공단’이라고 불려온 남동, 반월·시화 등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전국 6개 국가산업단지에 브랜드 명칭을 도입한다.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산타클라라 계곡을 합친 미국 ‘실리콘 밸리’나 지혜의 신 소피아와 지역명인 앙티스의 그리스어 표현인 앙티폴리스를 합쳐 만든 프랑스 과학연구단지 ‘소피아 앙티폴리스’처럼 산업단지마다 새로운 애칭을 짓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공단은 국가산업단지 애칭 공모를 통해 1천38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단지별로 10개씩 후보 명칭을 선정한 뒤 오는 9~13일 입주근로자와 지역민의 투표로 명칭을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앞으로 1년간 남동, 반월·시화 등 4개 산업단지에서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3개 단지에서는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아트’ 경진대회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