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화성동부署 명칭변경 속도낸다

대책위 구성… 서명운동·소식지 등 홍보활동 돌입

오산시의회(의장 김진원)가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변경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이름 바꾸기 작업에 돌입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166회 임시회에서 화성동부경찰서 명칭변경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했던 의회는 이날 오후 시청 물향기실에서 회의를 갖고 ‘경찰서 명칭 변경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의장은 김진원 의장과 임영근 전 의장, 박신영 대한노인회 오산지회장 등 3명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공동 부위원장에는 백대현 민주평통 오산시협의회장을 비롯 관내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키로 했으며 사무국장에는 최종준 새마을협의회장이 선임됐다.

 

대책위는 경찰서 명칭과 행정구역 명칭의 불일치해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1시 1경찰서의 기본취지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경찰서 명칭이 화성동부로 되어 있어 지역대표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자긍심에도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경찰서 명칭변경을 위해 ▲동단위 사회단체 명의의 홍보 현수막 게첨 ▲오산역, 중앙시장, 대형마트 주변에서의 전단지 배포 ▲10만명 목표 서명운동 전개 ▲반상회 등 각종회의를 통한 홍보 활동 ▲소식지, 인터넷, 지역언론을 통한 홍보활동 강화 등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김 의장은 “시 관내에 있는 구 화성경찰서의 명칭이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화성동부경찰서로 명명돼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며 “오는 8월 신청사로의 이전을 전기로 경찰서의 명칭이 변경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명칭변경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민들의 상당수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을 오산경찰서나 화성오산경찰서로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측은 관할구역 문제 등을 이유로 명칭변경에 소극적 입장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