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인사는 원칙·규정 무시한 보복성 인사”

안양시의회 한나라, 해명요구 성명서 발표

안양시의회 한나라당 교섭단체 의원들은 29일 원칙과 규정을 어긴 지난 27일자 최대호 시장의 인사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원칙과 규칙을 무시하고 관련규정까지 어기면서 인사발령을 한 것은, 수차례에 걸쳐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던 최 시장이 스스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원들은 “의회는 물론 안양시민까지 농락하고, 보복성 인사를 감행함으로써 도덕성에도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방공무원 인사관리 규정상 거쳐야 될 인사위원회가 생략된 점, 대기발령인사에 대한 정확한 사유도 없이 대기발령한 점,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이나 담당국장의 결재가 누락된 점 등은 반드시 해명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취임사와 출입기자간담회, 의회업무보고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신명나는 인사혁신과 공평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인사 시기는 행정업무를 파악한 뒤 기구 조직개편과 함께 오는 9월말께 하겠다고 수차례 발언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27일 사무관 10명과 주사 11명에 대한 공무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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