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제6대 구리시의회가 유연성 있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지난 7일 시민과 집행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출범했다.
민주당 4석과 한나라당 3석으로 20년 만에 ‘여소야대’로 바뀐 시의회는 4선의 김용호 의원(한·나선거구)과 재선의 진화자 의원(한·가선거구)을 제외하면 5명이 초선의원이다.
시의회는 지난 7일 202회 임시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에는 민주당 박석윤 의원을 선출했으며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진화자 의원을 선임했다.
뉴타운 등 시급성 여·야 공감 연구하는 의회 전통 이을 것
의장단을 민주, 한나라 양당이 사이좋게 나눔으로써 의원간 갈등과 대립을 사전 차단한 것이다.
이로써 여소야대 형국인 시의회는 개원 전부터 의장단 구성을 놓고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타 시·군 의회와는 달리 원만하게 원구성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의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박석윤 의장은 “시의회가 20년 만에 여·야가 바뀐 환경이 됐다”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유연성 있게 낮은 자세로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하도록 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의회에 대한 열정을 표출했다.
의원들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보여준 준엄한 선택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시의회와 집행부가 소통하고 주민과 의회가 소통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시의회는 지난해 도내 시·군 의회 중 가장 많은 의원 발의로 우수의회로 선정된 만큼 연구하는 의회 전통을 만들기에 매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집행부와의 관계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 다수당이 집행부 수장과 소속당이 같은 데다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과 뉴타운 조성사업 등 굵직한 현안 사업에 대한 시급성에 여·야 의원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영순 시장을 비롯한 700여 공직자들도 겸허한 마음으로 의원들이 일선에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정의 여러가지 현안문제들도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지혜를 모아 풀어갈 것을 시의회에 약속했다.
진화자 부의장은 “6대 의회와 함께 오직 구리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을 펼치겠다”며 “부의장이란 막중한 책임을 갖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20만 구리시민의 무한한 행복, 미래, 희망을 주기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윤명원기자 mwy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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