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 불협화음 극복… 서민 중심 열린의회 큰걸음

인천 남동구의회

제6대 인천 남동구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산고 끝에 어렵게 출범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6일 제18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3석) 선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남동구의회는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 한나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등을 맡기로 했으며, 후반기에는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 의장단을 맡지 않기로 합의했다.

 

남동구의회는 이날 합의에 따라 배진교 구청장 등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상임위원회 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의 안건들을 심의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남동구의회는 어렵게 의장단 구성을 마쳤지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의원들간 앙금이 가시지 않은데다 일부 상임위원회 간사 선정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남동구의회는 의원 14명 가운데 민주당 7명, 한나라당 6명, 민주노동당 1명 등 여야간 박빙의 구도로 짜여졌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합치면 8대 6의 ‘여소야대’ 구도가 나오지만 1명의 이탈표라도 나온다면 7대 7 동수가 된다.

 

제6대 의장으로 선출된 3선의 천정숙 민주당 의원(62)을 포함해 재선의 안희태·박강성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초선 의원으로 구성돼 다선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의욕 넘치는 초선 의원들의 활약상도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천 의장은 지난 2~3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뒤 8년만에 3선 의원으로 의정에 복귀했다.

 

부의장은 윤석향 한나라당 의원(55), 운영위원장은 한정희 민주당 의원(46), 총무위원장은 박인동 민주당 의원(39), 사회도시위원장은 한민수 한나라당 의원(51) 등이 각각 선임됐다.

 

 

활발한 활동력과 강력한 추진력 등을 겸비한 여장부로 알려진 천 의장이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간 불협 화음을 얼마만큼 빠른 시일 내 봉합하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제6대 남동구의회는 개혁 성향의 배진교 구청장(민주노동당)과 호흡을 맞추며 서민층 복지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될 전망이다.

 

윤 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들도 여 야간 균형 있는 정책 행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윤 부의장은 “개혁 성향의 구청장과 야당 의장이 서민 복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아무리 좋은 일도 살림살이(예산) 형편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구정이 이뤄지도록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명단

의장 천정숙(62 민·가선거구), 부의장 윤석향(55·한·가선거구), 박강성(38·민·가선거구) 안희태(46·민·다선거구), 용해랑(38·민노·다선거구), 박상준(48·민·라선거구), 한민수(51한·라선거구), 이우일(45·한·다선거구), 조오상(49·한·나선거구), 박인동(39·민·나선거구), 구순희(41·한·나선거구), 한정희(46·민·라선거구), 김은선(48·한 비례대표,) 서점원(48·민 비례대표)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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