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 7년만에 정상 탈환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배재고 81대69로 꺾고 시즌 2관왕… 안정훈 MVP

안양고가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에서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신흥강호’ 안양고는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에서 안정훈(24점·6리바운드), 한성원(22점·5리바운드), 김정년(21점·6어시스트) 트리오의 활약으로 배재고를 81대69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양고는 지난 2003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으며, 지난달 제22회 대통령기 고교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제2 전성기’를 예고했다.

 

경기 초반 안양고는 정성호(17점·9리바운드)의 외곽포와 김만종(13점·1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을 앞세운 배재고의 맹공에 고전했으나, 1쿼터 후반부터 추격에 불을 당겼다.

 

안양고는 2쿼터 들어서 한성원, 김정년의 3점포와 이재협(12점·8리바운드)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전반을 31대37로 좁힌 뒤, 3쿼터에서 한성원, 안정훈의 착실한 득점으로 쿼터 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김정년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안정훈, 이재협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안양고는 박태준(17점)의 3점슛 3방으로 뒤늦게 추격한 배재고를 12점차로 눌렀다.

 

한편 안양고의 안정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조신영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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