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시정을 위하여… 오산시 공무원노조와 손잡아

곽상욱 시장 “정책 파트너로 소통”

곽상욱 오산시장이 ‘청렴’ 시정구현을 위해 공무원노조에 손을 내밀었다.

곽 시장은 22일 신현만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중요한 정책파트너인 공무원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정 전반에 담을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행방법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개 횟수와 방법 다양화 ▲부정부패 감시센터 설치 ▲복지와 교육 부문 효율적 지원사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 이들은 노사관계와 사회복지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질문과 대안 제시를 요구하고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신 위원장은 “전임 시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였거나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며 “이는 공무원노조와 의회, 시민단체 등 내·외부의 견제장치가 견고하게 작동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인 만큼 구조적 방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곽 시장은 “각종 정책은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등 주민 누구나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공무원노조는 시민이자 정책 파트너로 원활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선출된 민선 4기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66명 가운데 비리 혐의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단체장은 28명으로 전체의 42.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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