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가방… 여행길이 즐겁다

이동성·내구성 꼼꼼히 체크 수납공간 많은 보조가방 필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집안 한 구석에 잘 모셔뒀던 여행 가방(캐리어)이 빛을 발할 때다. 일상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길에서 여행 가방은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여행시 중요한 물건을 보관해 놓는 가방은 이동성이 수월하고 내구성이 튼튼해 항공기나 자동차, 여객선 등의 다양한 운송수단의 짐칸에서도 튼튼하게 제 구실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여행 가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우선 여행 목적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여행지에서 호텔이나 민박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배낭보다 캐리어를 선호하는 추세. 캐리어의 크기는 보통 20·24·29인치로 나눠진다. 보통 5일 이내 여행을 할 경우에는 가장 작은 20인치가 적합하다. 특히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기내반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24인치는 일주일 이상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 추천할 만하다. 그 이상이라면 29인치 대용량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젊은 취향의 하드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하드케이스로 된 캐리어는 짐을 붙일 때 주의해야 한다. 캐리어끼리 혹은 다른 짐들끼리 부딪혀 잔긁힘이 많아져 금세 헌 가방이 되기 일쑤다. 때문에 짐을 부쳐야 할 경우에는 직물 캐리어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캐리어에 달린 바퀴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소리가 요란하지 않은지 꼼꼼히 체크해 보고 고른다.

 

배낭이나 캐리어 등 수납용도의 가방만 준비하지 말고 보조가방 하나쯤 더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여행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자주 꺼내야 하는 지도나 여행책, 카메라, 메모지, 여권, 지갑 등은 별도의 보조가방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안전하다. 보조가방은 다양한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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