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발포에도 불응하고 도주…경찰차 파손 경찰 부상 잇따라
훔친 차량을 몰고 다니던 십대들이 심야에 경찰과 광란의 차량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차 3대를 부수고 경찰관까지 다치게한 끝에서야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까지 쏘며 이들을 저지하려 했지만 막무가내로 달아나는 이들을 막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19일 새벽 2시 1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모 병원 앞길에서 장 모(15) 군 등 십대 6명이 도난차량으로 수배된 렉스턴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순찰 중인 경찰관들에게 적발됐다.
그러나 장 군 등은 경찰의 정차명령을 무시한채 그대로 달아났으며, 남구 용당동과 감만동을 거쳐 다시 용호동 방면으로 고속질주하는 등 무려 20분 가까이 경찰과 심야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천주교공원묘지쪽으로 도주차량을 몬 뒤 차량 앞뒤를 막아 도주로를 막았으나, 장 군 등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경찰차 석대를 부수고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뒤에야 차량 유리를 깨고 검거에 나선 경찰에 끝내 붙잡혔다.
특히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도주차량을 세우기 위해 차량 뒷바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쏘기도 했으나 장 군 등은 막무가내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18일 새벽 4시쯤 부산 중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를 훔친 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달아나는 방법으로 만 하루 동안 몰고 다녔으며, 경찰에 발견된 직후 공범인 유 모(17) 군은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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