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로 이지희와 동타 이룬뒤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우승컵과 포옹
안선주(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9천만엔) 우승으로 한국 선수 일본 무대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안선주는 18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골프장(파72.6,542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지희(31)와 동타를 이루고 돌입한 연장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안선주는 연장 첫 번째홀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 두 번째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4.5m 거리의 버디를 놓친 이지희를 제치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3월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안선주는 이로써 4개월여 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620만엔을 챙긴 안선주는 시즌 상금 랭킹 1위(5천573만 엔)에 올라서며 데뷔 첫해부터 JLPGA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안선주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이 일본으로 진출한 1983년 이후 약 27년여 만에 통산 100승째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통산 100승은 구옥희(54)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이 1985년 '기분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후 25년 만에 일이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올들어 지금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안선주가 2승을 올린 것을 비롯해 박인비(22.SK텔레콤), 신지애(22.미래에셋), 전미정(28. 2승), 신현주(30) 등이 7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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