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에서 70대 갑부가 11일째 실종돼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가족에 따르면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 사는 A(78)씨가 지난 1일 오후 5시경 밭일을 다녀와 친구를 만나러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
A씨는 1일 오후 12시경 강화의 한 시장에서 친구 B(76)씨를 만나 함께 막걸리 2병을 나눠 마신뒤 당일 오후 6시경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2시간 가량 쉬다가 오후 3시 30분경 고추밭에 농약을 뿌리고 돌아와 오후 5시 40분경 누군가와 전화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B씨와 전화 통화에서 "농약을 다 쳤으니까 아까 거기서 만나자"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으며 약속장소였던 시장에서는 A씨의 자전거가 발견됐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부터 A씨를 찾기 위해 자전거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탐문수사와 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9일부터는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를 합류시켰으나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된 A씨는 강화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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