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양용은 · 노승열 등 한국 선수 역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많은 6명 출전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총상금 480만 파운드)'이 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7,377야드)에서 개최된다.
1860년에 처음 창설돼 올해로 150주년을 맞는 이 골프대회는 영국인들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 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디 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 골프의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The Royal & Ancient golf club)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년 7월에 개최된다.
영국왕립골프협회가 정한 자격을 갖춘 정상급 선수들이 자동출전권자가 되고 나머지는 지역별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 출전한다.
챔피언에게는 우승컵이 아닌 은제 주전자 '클라제 저그'를 수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존 댈리가 우승한 1995년 대회부터 미국 PGA투어의 공식 대회로 인정됐다.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과 함께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로도 불린다.
처음에는 스코틀랜드의 '플래스트위크 골프클럽'에서만 열리다가 지금은 8개 코스(스코틀랜드 5곳, 잉글랜드 3곳)를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한다.
이 8개 코스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고 바닥이 고르지 않으며 각종 잡풀이 뒤섞인 러프로도 악명이 높다. 악천후 역시 이 대회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5년마다 대회를 개최하도록 규정된 600년 역사를 지닌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15분마다 방향이 바뀌는 해풍으로 인해 세계 유명 골퍼들로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이 곳은 '신이 만들어낸 최고의 골프 코스'로 극찬을 받으며 모든 골퍼들이 갈망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국내에서는 '탱크' 최경주(40), '바람의 아들' 양용은(38)과 차세대 유망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김경태(24.신한은행), 올해 브리티시 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자 정연진(20), 2009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 등 역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대결에 합류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이번 대회를 오는 15일과 16일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17일과 18일은 각각 오후 6시와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럽과 미주 전역을 포함해 163개국에 중계되는데 그 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오직 8개국에만 그 나라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따로 촬영해 보여줘 국내 골프 시청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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