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GTX없이 실시계획 승인

노선변경 등 계획 수정 땐 신도시 조성 차질 불가피

<속보>국토해양부의 GTX(광역급행철도)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가 공청회 개최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일자 1면) GTX가 포함되지 않은채 동탄2신도시의 실시계획이 승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화성시 석우동과 반송동, 동탄면 일원 2만4천14㎡에 대한 동탄2신도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에는 주택 11만1천413가구(인구 27만9천명)가 공급, 2012년 상반기 첫 분양이 이뤄지며 입주는 2014년 하반기에 시작된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당초 KTX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사업인 GTX 등 광역교통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설치로 교통중심도시로 개발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GTX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를 공청회 개최를 이유로 오는 9월까지 미루면서 동탄2신도시는 KTX 노선만 반영된 채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이 경우 GTX 타당성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실시계획 변경 등으로 반영할 수 있지만 신도시 조성 일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GTX 타당성 용역에 대해 인천시가 노선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 등으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면 GTX 추진 자체가 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시의 경우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달 김 지사와의 면담에서 상호 협력한다는데는 협의했지만 노선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TX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가 늦어질수록 동탄2신도시 조성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GTX 노선의 경우 KTX노선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시계획 변경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GTX 추진 자체가 지연될수록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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