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톡톡 웨지힐 발끝까지 핫한 걸~

핫 트랜드 ‘웨지힐’ 코디법

수원시에 거주하는 A양(28)은 몸매를 드러내는 핫팬츠와 쇼트셔츠로 한껏 멋을 냈다. 남자친구와 함께 월드컵 응원을 하기 위해 특별한 콘셉트의 패션으로 맞춘 것. 그러나 문제는 신발이다. 평범한 운동화나 플랫슈즈는 너무 밋밋하고, 그렇다고 장시간 오래 서 있어야 할지 모르는데 무작정 굽 높은 힐을 신기엔 발목이 아플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이 바로 웨지힐. 편안함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응원복뿐 아니라 평소 패션에 코디하기에도 자연스러워 매력적인 아이템. 올 여름 A양처럼 톡톡 튀는 개성에 편안함까지 겸비한 웨지힐 코디법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목받는 여성이 돼보자.

 

나무결·무늬 형상화한 디자인 ‘독특’

시원하고 깔끔한 여름패션과 안성마춤

핫팬츠·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과 어울려

 

편안하고 다양한 소재로 개성만점 아이템

웨지힐은 나무를 쪼갤 때의 쐐기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처럼 나무결이나 무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많다. 이런 디자인의 웨지힐은 더운 여름 시원한 느낌을 줄 뿐더러 깔끔한 룩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세기의 커플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탤런트 고소영이 신혼여행지에서 신은 웨지힐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웨지힐일지라도 코디 방정식은 분명히 있다. 웨지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글래디에이터 디자인의 웨지힐(벨트 웨지힐)은 핫팬츠나 원피스, 미니스코트와 매치한다면 환상의 궁합. 다리가 길어 보이고 라인을 살려주는 섹시한 느낌까지 잡을 수 있다.

 

반면 스니커즈 같은 디자인의 웨지힐은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주면서도 편안하기 때문에 활동적인 룩에 매치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입는 폴로 티셔츠에 청치마 혹은 반바지 차림에도 어울려 집 밖에 산보를 나갈 때나 잠깐 시장을 볼 때도 섹시한 미시족을 연출할 수 있어 신세대 주부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재료, 신선한 디자인으로 주목

코르크는 보통 와인의 숙성을 위한 마개로만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즘엔 웨지힐 등 다양한 샌들류의 밑굽 소재로 활용되는 패션 아이템. 코르크 소재의 뒷굽을 사용한 웨지힐은 내추럴한 느낌을 살려 플레어 스커트나 쉬폰 소재의 원피스와 함께 신으면 더 멋스럽다.

 

코르크 굽은 탁월한 쿠션감으로 걸을 때의 발목에 더해지는 압력을 한결 완화시켜주는 기능성도 갖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재질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웨지힐은 빈티지가공을 거쳐 부드럽게 무두질한 천연소가죽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편암함을 강조했다.

 

이밖에 두 가지 이상의 스타일을 결합한 웨지힐도 인기다.

 

여전사 아이콘의 대명사로 자리한 글래디에이터슈즈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의 웨지힐과 결합된 믹스매치 슈즈도 이색적. 발등에서 연결되는 스트랩이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발등과 발목이 함께 고정되므로 걸을 때 안정적이다.

 

스트랩은 부드러운 가죽안감을 사용해 발등과 가죽의 마찰을 줄여준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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