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환경 피해 알루미늄 공장 설립 안돼”

양주 하패리 주민들, 반대위 구성 등 거센 반발 인천시 “허가 취소는 불가능… 해결방안 적극 모색”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주민들이 ㈜우진엔지니어링의 알루미늄 공장 신설과 관련, 생활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장설립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23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우진엔지니어링이 신청한 은현면 알루미늄 공장 신설을 승인했다.

 

우진엔지니어링의 알루미늄 공장은 은현면 하패1리 2만8천268㎡ 부지에 건축면적 4천653㎡ 규모로 신축될 예정으로 현재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이와 관련 하패1리 주민들은 공장신설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신경섭)를 구성하고 마을 곳곳에 공장 신설 반대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설 경우 각종 수목의 고사는 물론 채소 등 밭작물과 축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축산농가들의 악취로 동두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설 경우 동두천 중앙·상패지구 주민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공장신설 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대책회의를 열고 공장설립 반대 의견을 결집한데 이어 이날 오전 신경섭 위원장 등 추진위원회 관계자 5명이 시를 항의방문, 주민지원국장과 만나 공장 신설 반대의견을 전달하고 환경피해 방지대책 등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법령상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아 명백한 이유가 없는한 허가를 취소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선 현지 실태조사를 벌인 뒤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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