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뉴타운' 대신 '웰타운' 조성할 것"

'수원시 경제력, 구도심 상권에 활력 불어넣을 것' 포부 밝혀

"노쇠한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염태영(50) 경기도 수원시장 당선자가 10년 전과 다름없는 수원시의 경제력과 정체된 구도심 상권 등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市) 승격 60주년을 맞은 수원이 삼성전자 이후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나 대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활력을 잃었다는게 그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비행장 문제를 안고 있는 서수원 대신, 재개발 지구로 지정됐지만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장안구 일대 단독주택 단지를 대단위로 묶는 일명 '웰타운' 조성을 계획 중이다.

 

원주민을 떠나게 하는 '뉴타운'과는 다른 개념으로, 철저한 계획관리체제 하에 원주민들이 중심이 돼 그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웰타운이 순차적 순환형 재정착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염 당선자는 자신했다.

 

또 그는 인사시스템에 대해 "공직사회의 순환을 위해 한 번씩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맞겠지만,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연과 학연, 줄서기 등이 통하지 않도록 개인의 역량과 성과가 검증되면 인사에 즉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또 화성, 오산 등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임기 4년 동안 통합 기반을 다져 다음 지방선거에는 통합 시장을 선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의 지역간 갈등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노력해 신성장동력 사업과 KTX 역사 등을 유치하면, 주민들이 먼저 느껴 통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상생.협력에 대해서는 "시장과 도지사는 지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을 떠나 지역을 위해 요청할 건 요청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 안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람이 중심이되는, 시민이 중심이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이 됐다는 염 당선자가 수원시정을 위해 어떤 밥상을 차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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