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식중독 비상’

이달에만 수원·시흥·안성지역서 잇따라 발생

<속보>같은 재단의 수원 D고 및 D여고 재학생 300여명이 지난 7일 집단 식중독 증세(본보 8일자 6면)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가운데 이달에만 시흥, 안성지역 고등학교에서도 집단 식중독 신고가 잇따라 접수, 교육 및 보건당국이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D고교 및 D여고 식중독 의심증세의 원인이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로 판명되면서 도내 집단급식소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급식소를 운영하는 4개 고교에서 3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시 S고는 지난 11일 학생 185명이 집단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호소, 급식을 중단하고 시흥보건소와 교육청에 신고했다.

 

또 이날 안성 A여고에서도 학생 26명이 설사 등을 호소했다.

 

이에 각 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원인균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급식시설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자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특별점검에 나서는 한편, 도와 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등과 협력해 재발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주로 감염자 또는 오염된 사람이 조리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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