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테크’로 금맥 찾는다

연중 최고치, 현금처럼 사용 투자자들 매력 흠뻑 예금·펀드·직접구매… 金투자 방법 3가지 압축

‘예금통장은 가라, 이제는 금의 시대다’

 

금 값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최근들어 돌 잔치에 금부치(?)가 사라지는 문화현상까지 초래하는 등 금 값 상승의 가파른 상승은 거침이 없다.

 

반면 금 값이 상승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예금 금리는 점점 낮아지고 주식시장은 등락을 오가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반면 금은 제 값을 하는 것은 물론 현금처럼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자들은 금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 가격은 온스당 1천24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12월말 보다도 12% 이상 오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남유럽의 재정위기설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한반도 리스크가 상호작용(?)하면서 금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업계와 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막연한 투자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권하고 있다. 현재 투자방법으로는 금관련 예금과 펀드, 직접 구매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골드뱅킹

 

시중 은행을 통해 금통장을 개설한 뒤 현금을 내고 시세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것이다. 은행창구를 통해 쉽게 금 투자를 할 수 있고 매월 일정금액의 금액을 모아 은행계좌에 넣으면 은행이 중개상 역할을 자처해 국제 금 시세에 맞춰 금을 매입, 통장에 넣는 방식이다.

 

금 매매가 쉽지 않은 만큼 은행 창구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시중 은행들도 금 예금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정해 놓은 금액만큼 자동적으로 금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근들어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금통장은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금 펀드

 

펀드나 주식은 자신이 배당한 금액만큼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이치와 비슷하다. 국제 금 시세에 수익률이 연동되면서 국제 시세에 따른 가입한 금펀드의 가격이 오르고 그에 상응한 펀드 수익률도 뒤따른다. 물론 금 가격이 내리면 고객이 가입한 펀드 수익률도 자연스레 깎이는 구조인 것이다.

 

최근 들어 ‘신한BNP골드증권A’,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HA’, ‘블랙록월드골드A’, ‘하이골드특별자산A’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금펀드는 실적 배당 상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직접 구매

 

통장도 펀드도 싫다면 직접 구매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 위 두가지 모두 실적 배당 상품이라는 점 때문에 굳이 투자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금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또다른 재테크 일환이다. 하지만 금을 직접 소지할 경우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보관하기가 힘들고 은행에서 매매할때는 2~3%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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