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강남 유흥가 일원 여 종업원 등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신종마약 유통 단서잡고 수사확대

서울 강남 일원 룸사롱 여종업원과  호스트바 종업원을 상대로 필로폰과 대마 등을 유통시키고 이를 투약, 흡연해 온 유흥가 여종업원 등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경찰청 제2청 마약수사대는 4일 강남 유흥가 일원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판매, 투약해 온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로 임모씨(32.여종업원)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나모씨(41.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4월초부터 2개월 동안  서울 강남 일원 룸싸롱(일명 텐프로) 여종업원과 호스트빠 종업원들을 상대로 필로폰, 엑시터시 등을 판매하고 이를 투약, 흡연해 온 혐의다.

이들은 특히 약물병동에 입원, 치료를 함께 받던 환자들과 외출해 부산에서 필로폰을 구입 한 뒤 모텔 등에 투숙해 이를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등 판매책은 필로폰 1그램을 현금 100만원에 판매했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 거래시 직접 만나 현금과 필로폰을 맞교환하는 한편 투약을 위해 동거생활까지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강남 A클럽 등에서 룸싸롱 여종업원과 호스트빠 종업원들이 필로폰, 엑시터시 등을 구해 상습적으로 투약하는 등 강남에서 신종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수 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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