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7월 ‘퇴출공포’

채권은행들 신용위험평가 발표 앞두고 불안감

이달 건설사 신용평가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퇴출공포에 휩싸여 있다.

 

2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에 드는 건설사들의 신용위험평가를 마치고 내달 초 등급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지를 결정할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비중이 큰 중소 건설사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가 크고, 미분양이 많은 업체들의 불안감은 더 하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대주단에서 실시한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가 ‘봐주기식’ 부실논란에 시달린데다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느 때보다 평가강도가 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안양 소재 신창건설은 지난해 3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올해 3월에는 역시 B등급이던 성원건설이 퇴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평가의 신뢰도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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