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 신용위험평가 발표 앞두고 불안감
이달 건설사 신용평가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퇴출공포에 휩싸여 있다.
2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에 드는 건설사들의 신용위험평가를 마치고 내달 초 등급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지를 결정할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비중이 큰 중소 건설사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가 크고, 미분양이 많은 업체들의 불안감은 더 하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대주단에서 실시한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가 ‘봐주기식’ 부실논란에 시달린데다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느 때보다 평가강도가 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안양 소재 신창건설은 지난해 3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올해 3월에는 역시 B등급이던 성원건설이 퇴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평가의 신뢰도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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