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소유자들 관리 편해 선호… 평균면적 절반수준으로 줄어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원주택 시장에서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도내 전원주택업계에 따르면 과거 실수요자용으로 분양하는 전원주택 단지의 토지 분양 면적은 1천㎡ 정도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거래 규모가 필지당 330~500㎡ 정도로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원주택 정보업체 OK시골(www.oksigol.com)에 등록된 물건의 경우 용인시 고기동에서 분양한 전원주택은 가구당 542㎡ 규모를 선보였으며, 분양가격은 3.3㎡당 400만원선이다.
또 여주군 능서면에 소재한 한 전원주택은 50~99㎡규모에 45가구를 분양하며, 가구 당 1억3천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어 양평 미리내캠프는 지평면 월산리 일대 4만1천304㎡ 규모의 전원주택 건설부지 76가구 분량을 분양하며, 주택용지로 가구당 450㎡부터 분양하고 있다.
이처럼 전원주택의 규모가 소형화 되는 것은 주말주택이나 제2의 주거지 형태로 이용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관리하기 적당한 크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에는 전원주택의 토지와 주택을 ‘원스톱’으로 일괄 분양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그 동안 전원주택 단지를 분양할 경우 토지만 분양하고 주택은 분양받은 사람들이 직접 짓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한 전원주택업체 관계자는 “실소유자들이 넓은 규모의 전원주택보다는 관리하기 편한 소규모 면적을 선호하고 있다”며 “소규모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토지와 함께 주택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분양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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