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전철 개통 등 수혜지 도내 2만6천가구 공급
올해 경기지역에 새로 개통됐거나 개통 예정인 도로와 전철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인근에 도로 등이 신설되면 이동성이 좋아져 주택수요를 끌어들이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개통한 서울~춘천과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주변 집값이 각각 2.21%, 1.36% 오르기도 했다.
18일 도내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개통되는 도로와 철도노선 인근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9곳, 총 2만6천300가구에 이른다.
이달 초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내달 말 제2자유로가 부분개통한다. 이어 용인경전철(7월)과 경춘선 복선전철(12월)도 올해 개통할 예정이다.
내달 말 부분 개통 예정인 제2자유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는 파주 교하신도시가 손꼽힌다. 한라건설과 롯데건설이 교하신도시에 각각 823가구와 1천889가구 등 올해까지 7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 고잔동과 인천 논현동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인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안양 석수동에 ‘아이파크’를 특별분양하며, 용인경전철 노선에는 두산중공업이 삼가동에 1천293가구를, 우남건설이 역북동에 919가구를 선보인다.
하반기에 경춘선 복선전철(서울 망우동~춘천)이 개통되면 남양주 대단위 주거단지에 혜택이 주어진다.
우미건설은 경춘선 별내역 인근인 남양주 별내지구에 1천300가구를 8월께 분양하며, 동부건설과 LIG건설도 전철역과 걸어서 5분거리에 각각 아파트를 분양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도로의 경우 인터체인지나 종점 등에 위치한 단지가 유망하며, 전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