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나선다

유소연 · 이보미 · 김보배 · 김혜윤 · 김보경 · 홍란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 전망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4.하이트)이 국내에서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서희경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경주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 6,42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천만원)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상대적으로 국내투어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서희경은 지난 3월 말 LPGA투어 미국 본토 개막전인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전세계에 각인시켰고, 국내투어에서는 2개 대회에 출전해 현재 상금랭킹 4위에 오르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마지막 날에만 6타를 줄이며 선두와 6타 차를 극복하고 대역전극을 펼쳤던 서희경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당분간 국내무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우승으로 국내 1인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샬론파스컵'에 참가했다 지난 9일 귀국한 서희경은 "처음으로 일본대회에 참가해서인지 목표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국내무대에 적응해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희경의 맞수 유소연(20.하이마트)도 이번 대회를 정조준 하고 있다.

 

그동안 이상 저온 현상과 연이은 해외대회 출전으로 국내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소연은 지난해에도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8월까지 4승을 쓸어 담았던 기억을 되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소연은 "유달리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기온이 낮으면 몸이 굳어지고 게임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지난주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최근 국내투어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 또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보미는 정규투어(대상)포인트 1위(63점), 톱텐 피니시율 1위(100퍼센트),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7.63야드) 등 올해 KLPGA투어 각종기록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어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우승컵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지난주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우승자 김혜윤(21.비씨카드)을 비롯해 김보배(24.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보경(24.던롭스릭슨), 홍란(24.MU스포츠), 윤슬아(24.세계투어) 등 기존 선수들과 허윤경(20.하이마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등 신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의 밸리(아웃), 레이크(인) 코스는 그린이 전체적으로 크고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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