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닿으면 녹아버리는 친환경 웨딩드레스가 영국에 등장했다고 9일 영국 매체 요크셔포스트 등 외신들이 소개했다.
영국 셰필드 핼럼 대학 패션 공학과 학생들이 만들어낸 이 웨딩드레스는 물에 녹는 폴리비닐 알코올 성분으로 만든 직물로 제작돼 친환경 웨딩드레스라고 불린다.
물에는 녹지만 일반 유기 용매에는 녹지 않는 고분자화합물 폴리비닐 알코올로 만들어진 이 웨딩드레스는 결혼식 후 무용지물이 된다면 물에 녹여 환경을 해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이 이색 웨딩드레스는 셰필드 핼럼 대학 퍼니벌 갤러리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패션학과 강사 제인 블롬은 "이 프로젝트는 의류에 대안 물질 사용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크셔포스트에 따르면 직물은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폐기물로 매년 팔리는 의복 200만톤 중 약 74%가 쓰레기매립지로 나오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