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퀘일할로 챔피언십' 공동 7위 마감

유럽골프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 15언더파 273타로 필 미켈슨 제치고 정상 등극

'영건'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짐 퓨릭(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5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던 앤서니 김은 이날 32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퍼팅 난조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앤서니 김은 후반에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타를 잃은 뒤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타수를 줄이지 못해 시즌 2승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2언더파 공동 26위로 출발한 나상욱은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을 앞세워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대회 우승은 포스트 타이거 우즈(미국) 선두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러피언골프투어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에 버디 8개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끈질기게 추격해온 필 미켈슨(미국)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 21세의 생일을 이틀 남겨 놓았던 매킬로이는 이로써 1996년 PGA투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가 20세 10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이후 두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 '한국오픈'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진 매킬로이는 2009년 2월 유러피언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매킬로이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올랐고,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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