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베고 엎드려 자면 척추에 치명적

남녀 직장인 71% 나쁜자세로 낮잠

연세SK병원 척추관절센터가 20~30대 남녀 직장인 121명을 조사한 결과 71.1%(86명)가 나쁜 자세로 낮잠을 자고 있었다.

 

몸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는 ▲팔을 베고 책상에 엎드린 자세(46.3%) ▲의자에 앉아 목을 젖힌 자세(17.4%) ▲손으로 턱을 괸 자세(4.9%) ▲승용차 의자에 앉아서 자는 자세(2.5%) 등이 있다.

 

반면, 책상에 쿠션을 받치거나(19.0%), 휴게실이나 사우나 등 이용(9.9%)하는 것은 비교적 안정된 자세이다.

 

또 응답자들이 '낮잠을 자도 피곤함에는 별 차이가 없다(25.6%)' '오히려 찌뿌드드하고 개운치 않다(23.1%)'고 답해 잘못된 자세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낮잠을 잘 때 가능한 척추나 목 등을 편안하게 하는 자세가 좋다고 말한다.

 

의자에 앉아 몸을 뒤로 젖히고 잘 때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목베개를 하며, 엎드려 잘 때는 쿠션이나 책을 높이 쌓아 허리 부담을 덜어준다.

 

천세명 연세SK병원 척추관절센터 과장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비정상적인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근육통이나 급성요통 등은 물론 심하면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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