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4위 마감

호주의 프레이저, 12언더파로 정상 등극...앤서니 김, 3언더파로 공동 16위

한국 골프의 차세대 선두주자 노승열(19.타이트리스트)이 유러피언골프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주최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노승열은 2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올리버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9만3천639유로(한화 1억9천900만원)를 받아 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던 오태근(34.캘러웨이)은 이날 무려 9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김대현(22.하이트)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4위에 올랐고, 김경태(24.신한금융)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게 돌아갔다. 

 

9언더파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프레이저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3타를 줄여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프레이저와 우승 경쟁을 펼쳤던 개러스 메이빈(잉글랜드)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브렛 럼포드(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또 전반에 3타를 줄여 한 때 프레이저에 1타차로 압박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은 후반에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로 무너지는 바람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경태와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